[이투데이 말투데이] 애병필승(哀兵必勝)/슬로플레이션 (1월10일)

입력 2022-01-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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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조지 포먼 명언

“패배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패배는 인생에서 단 하루 벌어진 일일 뿐이므로 거기에 압도돼서는 안 된다.”

묵직하게 한방 들어가면 더는 펀치를 쏟아붓지 않았던 그는 미국의 전설적인 권투 선수. 헤비급 복서인 그는 통산 76승 5패 68KO, WBC·WBA·IBF 통합 세계 챔피언을 두 번이나 차지했다. 10년간 복싱을 쉬다가 돌아온 40대에도 120kg에 육박하는 몸으로 전성기 못지않은 위력적인 핵 펀치를 선보였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49~.

☆ 고사성어 / 애병필승(哀兵必勝)

‘비분에 차 있는 병사들이 반드시 싸움에서 승리한다’라는 말. 쌍방의 전력이 대등할 때는 비분에 찬 쪽이 전력을 다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한다는 뜻이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제69장에 나온다. “적을 가벼이 여기는 것보다 더 큰 재앙이 없다. 적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내 보배를 잃게 되는 일이다. 그러므로 거병하여 서로 항거할 때에는 슬퍼하는 자가 이긴다[禍莫大於輕敵 輕敵幾喪吾寶 故抗兵相加 哀者勝矣].”

☆시사상식/슬로플레이션(Slowflation)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Slow)되는 상황에서도 물가 상승(Inflation)이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보다는 경기 하강의 강도가 약할 때 사용한다. 침체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 경제가 침체돼도 물가가 오르는 저성장·고물가 상태를 의미한다. 스태그플레이션보다는 덜 심각하지만, 경제 전반에는 이 또한 상당한 충격을 미친다.

☆ 우리말 유래 / 싼 게 비지떡

값이 싼 것이 비지떡이 아니고, 보자기에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말. 흔히 먼 길을 떠다니던 나그네가 선술집 주모에게 사정해 얻은 비지를 보자기에 싸서 허리춤에 달았다.

☆ 유머 / 엄마의 반격

딸이 엄마한테 오늘도 못 생기게 낳았다며 투덜댔다.

엄마의 반격.

“못 생기게 낳은 건 엄마 잘못이지만 생긴 게 글렀다고 성격까지 글러먹은 건 니 잘못이야!”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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