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이한열 역 강동원, 배은심 여사 빈소 조문 “비통한 마음”

입력 2022-01-10 09:26 수정 2022-01-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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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강동원이 9일 오후 광주 조선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배은심 여사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배우 강동원이 9일 오후 광주 조선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배은심 여사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7년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1987’에서 이한열 열사 역으로 출연한 배우 강동원이 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강동원은 9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의 빈소를 홀로 찾았다. 검정색 외투를 입은 강동원은 유족에게 가벼운 목례를 한 뒤 분향소로 들어서 30초 간 배 여사의 영정을 바라봤다.

제단 앞에 무릎을 꿇은 강동원은 유족 안내에 따라 천천히 술잔을 올린 뒤 분향했다. 이후 몇 발치 물러서서 엎드려서 큰 절을 2번 올렸다. 다른 조문객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식사하는 등 약 20분간 빈소에 머물다가 자리를 떴다.

그는 조문을 마치고 나와 “소식을 듣고 놀라서 바로 찾아왔다”며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비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꼭 찾아뵙기로 했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찾아뵙지 못하고 통화만 몇 차례 했다”며 “못 봬서 죄송스럽고 마음이 좋지 않다”고 했다.

앞서 강동원은 영화 1987에서 이 열사 역으로 출연한 이후 이한열기념사업회에 익명으로 2억 원을 특별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같은 영화에서 ‘연희’ 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태리도 조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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