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원ㆍ달러 환율이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넘겼는데, 다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내린 달러당 1199.1원에 마감했다.
1198.8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오전 한때 전 거래일 종가 수준인 1,201.5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내림세를 보이며 12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30일부터 6거래일 동안 15.0원 올랐던 환율은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2거래일 연속 1200원대를 넘는 행진도 멈췄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고 위험회피 심리가 일부 완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한국조선해양이 1조3300억 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등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점도 환율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