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반발 매수세 유입…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입력 2022-01-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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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2-01-11 08:4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1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전날 하락에 따른 반등 시도에 나설 것으로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에 따라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지만 실적시즌을 맞아 실적 전망 상향 업종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란 예측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간밤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견고한 고용지표 등을 기반으로 10년물 국채금리가 한때 1.81% 가까이 상승하자 기술주가 매물 출회됐다. 장 후반에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일부 축소되기도 했는데 견고한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 심리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시장의 안정은 결국 이번 주 후반부터 본격화하는 실적 시즌 결과에 달려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하나 안정적인 실적이 발표된다면 변동성은 완화될 수 있다. 당분간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청문회, 소비자물가지수, 베이지북 등 주요 변수로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기회로 안정적인 실적 발표가 예상되는 대형 기술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증시는 실적 전망 상향 업종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본격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하락폭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미 증시에서 여전히 금리 변화를 이유로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오미크론 우려로 실적에 대한 부담이 확산된 여행, 레저. 경기 소비재가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의 하락이 뚜렷해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 될 것으로 예상한다. 나아가 달러, 엔화 강세, 장 후반 국채 가격 낙폭 축소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것도 부담이다.

◇한지영ㆍ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 간밤 미국 증시는 오전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 장중 금리 상승세 진정 등으로 낙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 및 나스닥 급반등으로 성장주들의 약세장 진입 불안을 덜어내긴 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상으로 연준은 올해 25bp씩 3회 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나, 최근 외사 대형IB를 중심으로 시장에서는 연내 4회 금리인상까지 그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당사 역시 물가와 고용측면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자체는 당연한 수순이며, 3월 FOMC에서 첫 금리 인상 후 하반기 양적 긴축을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3월 FOMC 이후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지표 의존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한다. 다만 연준발 시장 불안의 지속성을 길지 않을 전망이다.

금일 국내 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전 거래일 급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미국 나스닥 플러스 전환에 따른 안도감에 힘입어 성장주, 수출주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파월의장 상원 인준,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예상 7.1%) 등 연준 관련 이벤트가 잇따라 예정된 만큼 이를 둘러싼 경계 심리가 장중 국내 증시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측된다. 나아가 1월 말 상장인 LG에너지솔루션 편입 준비를 위한 기관 등 주요 수급주체들의 여타 주식 매수여력 부재, 사전 포지션 변경 물량 출회 등 상기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둔 수급 부담은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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