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넷, 태양광 수직계열화 '원년선포'...태양광사업 직접 진출

입력 2009-02-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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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사업 내년 1억4000만달러, 이후 4개년 연 평균 2억1700만달러 신규 매출 기대

미리넷은 17일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인 태양광을 차세대 먹거리로 정하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태양광 모듈·인버터 분야에 직접 진출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태양광 사업전략에 따라 태양광 모듈제조 부문에서 신규로 내년 약 1억40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이후 4개년간 55% 증가한 연평균 2억1700만달러 규모의 추가 매출 달성을 목표로 잡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태양광 관련 제품의 제조,무역사업을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회사내 솔라사업본부를 신설해 태양광 모듈·시스템 제조 및 원재료 판매를 담당케 하고 미리넷이 태양광 전문 회사로서 시장인식과 일치하는 사업을 직접 영위하기로 했다.

계열 회사와 더불어 태양광 사업의 통합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함으로써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글로벌 마켓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미리넷은 올해 미리넷실리콘(잉곳·웨이퍼)-미리넷솔라(태양전지)-미리넷(모듈·시스템)에 이르는 태양광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이루면서 정부가 실물경제 회복과 고용 창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를 대표하는 전문가 그룹으로 거듭나게 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상장사로서 기업의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지속 적인 가능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라며 "직접 태양광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고 태양광 전문 그룹으로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리넷은 이러한 중장기 태양광 사업 전략에 의거해 우선, 오바마 대통령이 '그린뉴딜'이라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북미 시장에 올해 상반기 중에 직접 현지법인을 설립 추진해 태양광 모듈 제조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 내부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기반으로 시스템 설치와 관련된 제품을 개발할 예정으로, 우선적으로 미리넷이 보유한 핵심기술과 연관성이 높아 향후 시너지가 기대되는 태양광 인버터 분야에 진출하며, 태양광전지 생산에 있어서는 2010년까지 300MW 증설을 진행하고 있는 미리넷솔라의 생산라인에 필요한 원재료 공급과 제품의 마케팅에 일정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원재료 분야에서 태양광 잉곳·웨이퍼 제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미리넷실리콘에 원재료 공급과 제품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리넷 이상철 회장은 "상장 회사로서 성장성이 높은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직접 추진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밸류체인(Value Chain) 상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리넷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세부 사업 주목적사항을 정관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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