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상장회사 중 37곳이 액면변경을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장회사 37곳이 액면변경을 실시, 2020년(29곳) 대비 27.6%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 14곳으로 2020년(12곳)보다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선 23곳이 액면변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22곳이 주식거래 유동성 확대를 위해 액면분할을 했다. 15곳의 경우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액면병합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액면가액이 적은 주식을 합해 높이는 것을 말한다.
액면분할 회사 중에는 1주당 액면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바꾼 곳이 9개(40.9%)로 가장 많았다. 액면병합 회사 중에선 500원에서 5000원으로 합한 곳이 2개였고, 500원에서 1000원으로, 200원에서 1000원 등으로 병합한 사례도 있었다.
예탁결제원은 “투자자 입장에선 다양한 액면금액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렵다”며 “투자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