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인 이모씨가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횡령액은 이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91.8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상장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모씨는 현재 잠적 및 도주한 상황이며 횡령자금을 주식투자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뉴시스)
회삿돈 2215억 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 씨의 아버지(69)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 중이다.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께 이 씨의 아버지가 유서를 남기고 행방이 묘연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해 주거지 등 주변 CCTV와 차량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파주 소재의 이 씨의 아버지, 아내, 여동생의 주거지 3곳을 압수수수색했다. 경찰은 이씨의 아버지의 주거지에서 1㎏ 금괴 254개를 압수했다. 이로써 경찰은 이씨가 횡령한 돈으로 사들인 금괴 851개(시가 약 680억 원) 중 755개를 확보했다.
이 씨의 아버지는 현재까지 형사 입건 상태는 아니지만,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당해 휴대전화 추적은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