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철수 "단일화 관심 없다…내가 유일하게 국민 통합할 후보"

입력 2022-01-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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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과 차이 강조…"공정 뿌리내리는 사회가 시대교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57일 남은 대선에 완주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며 이번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정면 비판하고, 거대 양당 후보와 본인의 차별성을 부각하며 시대교체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1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저는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며 "당연히 조건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그렇게 나온 것"이라며 완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지율이 낮아도 완주하겠다는 의미냐는 물음에는 "저는 누가 더 정권교체에 적임자인지, 누가 더 정권교체를 위한 확장성이 있는 후보인지를 국민께서 판단하고 선택해주실 줄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는 정치인들끼리 왈가왈부할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또 자신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 후보의 차이를 강조했다. 그는 "저도 후보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후보의 장단점을 말씀드리기 불편하다"면서도 "그러나 국민께서 알고 있는 것처럼 거대 양당의 후보는 도덕적으로 가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저는 자유로운 후보"라고 일갈했다.

이어 "지금까지 국민이 분열돼 위기를 극복한 나라는 없었다"며 "저만이 유일하게 국민통합을 할 수 있는 후보라고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과 공동정부 창출을 통한 정권교체 가능성에는 "그런 공동정부가 대통령제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결국은 그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깨진 선례를 봐왔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확장성 있는 후보가 국민 선택을 받아 정권교체를 하고 그 내각을 국민 통합내각으로 만드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며 "결과적으로 미친 전셋값, 미친 세금을 만들어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모르면서 시장과 싸우고, 시장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라며 "청년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을 내놨는데, 5년간 250만 호의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동산 공약으로는 "5년간 250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청년 안심 주택 50만 호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청년들이 집을 구매하는 방안 중 하나로 45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집값의 80%까지 빌려줄 것이다.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 금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15년간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두고 나머지 30년 동안 이자와 원금을 갚아나가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3월 9일 진행되는 제20대 대선에 대해선 중요한 두 가지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첫째, 무능하고 위선적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정권교체의 실현"이라며 "두 번째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하며, 정권교체는 그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세계는 과학기술 패권경쟁, 대전환기에 서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과거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진영에 갇혀있고, 정부는 무능하고, 사회는 기득권이 판을 친다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일갈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의 기소독점권 등에 관해선 "수사권은 완전히 박탈해야 한다"며 "그러면 서로 견제와 균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전선언에 대해선 "종전선언을 하고 나서 다음에 비핵화 대화를 하겠다는 것에 대해선 저는 반대한다"며 "오히려 비핵화 프로세스에 들어가서 과정 중에 종전선언이 포함되는 것이 맞는 방법"이라고 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정말로 중요한 화두는 앞으로 20년간 대한민국은 무엇을 먹고살 것인가에 대한 비전과 정책 대결로 이 대선이 치러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이라며 "다음 정부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세 가지다. 첫 번째 국민통합, 두 번째 미래대비, 세 번째 공정사회"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사회 곳곳에 공정의 뿌리가 내리는 사회. 그게 제가 생각하는 시대교체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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