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앞둔 ‘광주화정 아이파크’ 외벽 ‘와르르’…“‘최고가 분양’ 이었는데

입력 2022-01-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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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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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서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외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오후 3시46분쯤 광주 서구 광천동 한 고층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물 1개 동의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무너진 잔해가 공사장 울타리를 넘어 도로에 떨어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 10여 대도 파손됐다.

해당 공사현장에서는 지하 4층 지상 39층 짜리 아파트 5개 동을 짓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중 1개 동의 23층부터 34층 사이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붕괴된 건물 38층에서는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해당 아파트 건설사는 국내를 대표하는 1군 업체로, 광주지역 최초로 초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아파트는 3.3㎡당 평균 1632만 원으로 역대 광주지역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4월 입주를 앞두고 있었으나 이번 붕괴 사고로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경상과 실종 외 추가 인명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붕괴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로 인해 HDC현대산업개발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받을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사고 아파트 현장의 경우 중대재해처벌법이 아직 시행 전이라는 점에서 관련법 적용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가운데 사망자가 발생했다면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에게는 징역형까지 부과될 수 있다.

현재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붕괴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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