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 페르마 명언
“나는 참으로 신기한 증명을 발견했지만, 그 증명을 적어 넣기에는 책의 여백이 부족하다.”
변호사였던 그는 수학을 취미로 한 프랑스 수학자다. 근대의 정수이론 및 확률론의 창시자로 17세기 최고의 수학자로 손꼽힌다. 그가 발견하고 스스로 증명했다고 하는 정리를 증명하는 데 상금까지 붙고 후년의 수학자들이 큰 노력을 기울이면서 정수이론은 많이 발전하게 돼 페르마의 ‘최후의 정리’는 공식적으로 증명되었다. 그는 오늘 눈을 감았다. 1601~1665.
☆ 고사성어 / 득의양양(得意揚揚)
‘뜻을 얻어 날아오를 듯하다’는 말이다. 원하던 바를 이루어 매우 만족한 모습을 형용한다. 득의양양(得意洋洋), 의기양양(意氣揚揚)은 같은 말. 사기(史記) 관안열전(管晏列傳)에 나온다. 제(齊)나라 재상 안영(晏嬰)의 수레를 모는 마부의 아내가 문틈으로 본 남편은 “의기양양하게 매우 흡족스러운 모습이었다[意氣揚揚 甚自得也]”고 한 말에서 유래했다. 아내가 “안자(晏子)는 키가 6척이 채 안 되는데도 재상이 되어 늘 스스로를 낮추시더이다. 그런데 당신은 키가 8척이나 되면서 남의 마부로 있고 자신만만하여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며 이혼하자고 했다. 마부가 그 후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행동하자 안영은 그를 천거해 대부(大夫)로 삼았다.
☆ 시사상식 / 억텐
‘억지 텐션’의 줄임말이다. 자신의 기분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도 상대의 말이나 행동에 억지로 재미있는 척하거나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뜻한다. 텐션(tension)은 ‘긴장 상태’를 뜻하지만, 젊은 층에서는 ‘흥의 정도’를 뜻하는 말로 ‘텐션이 좋다’ 또는 ‘하이텐션이다’라고 쓴다. 억텐과 반대로 상대의 행동이나 말에 진심으로 호응하는 것은 ‘진(찐)짜 텐션’을 줄여 ‘찐텐’이라고 한다.
☆ 고운 우리말 / 겨르로이
‘한가로이’, ‘겨를 있게’라는 말이다.
☆ 유머 / 청소 미화원 불평
오랜만에 청소 미화원 친구에게 “요즘 경기가 안 좋은데. 어때?”라고 물었다.
친구 대답.
“쓰레기는 불경기가 없어! 다들 집에만 있으니 쓰레기는 더 많이 나오지.”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