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말레이시아 진출 9개월 만에 50호점 오픈

입력 2022-01-12 08:32 수정 2022-01-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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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외 말레이시아 전역으로 출점 확대…"새로운 해외 시장 모색할 것"

▲말레이시아 페낭에 있는 CU타만파우점에서 스태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U)
▲말레이시아 페낭에 있는 CU타만파우점에서 스태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U)

BGF리테일이 12일 말레이시아CU 50호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4월 1호점이 문을 연 이후 약 9개월 만의 성과이다. 말레이시아 사업 파트너사인 마이뉴스홀딩스가 CU 진출 초기에 세웠던 ‘1년 내 50개 점포 달성’ 목표를 3개월이나 앞당겼다.

출점 지역도 다양하다. CU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카지노 리조트이자 랜드마크인 겐팅 하이랜드, 동남아 대표 휴양지로 꼽히는 페낭 등 말레이시아 전역으로 세를 넓히고 있다.

CU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어서다. 실제 일부 점포는 오픈 당일 입장을 위해 대기줄이 생길 정도다.

CU 인기가 높아지자 상가를 소유한 임대인들이 자신의 건물에 입점해 줄 것을 제안하는 ‘인콜(In Call)’이 빗발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마이뉴스홀딩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신규 오픈한 CU 중 80% 이상이 인콜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현지에서 CU의 브랜드 파워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마이뉴스닷컴 브랜드로 운영되던 편의점을 CU로 전환한 후 동일 점포 매출은 3배나 껑충 뛰었다. 점포 전체 매출의 약 70%를 한국에서 수입한 상품들이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

코로나19로 해외사업이 어려운 분위기에서도 BGF리테일과 마이뉴스홀딩스가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비결은 ‘BGF 해외사업 전용 글로벌 시스템’이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수십 년간 축적된 한국 편의점 사업 노하우와 IT 기술을 접목한 ‘BGF 해외사업 전용 글로벌 시스템’을 개발해 말레이시아 CU에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우리나라 편의점 프로세스와 동일하게 점포, 물류, 가맹본부를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연결할 수 있다.

BGF리테일 임형근 해외사업실장은 “말레이시아 CU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도 신남방 국가 등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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