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직원들이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2020년 4월 근무하고 있다. 시카고/AP연합뉴스
미국 대형 여객 항공사 유나이티드 소속 직원 300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시작된 항공 대란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1일(현지시간) CNN은 유나이티드 항공 직원 중 300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여객기 운항 일정을 한시적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말·연초 연휴 시즌 영업 부담이 커졌고, 고객 혼란으로 이어졌다"며 "고객을 돌볼 인력과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단기 비행 일정을 줄이겠다"고 전했다. 항공편을 얼마나 줄일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어 미국의 허브 국제공항인 뉴욕 인근 뉴어크 공항에 배치된 직원 중 3분의 1이 최근 하루 동안 병가를 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항공사들도 항공편을 줄이고 있다. 제트블루 항공은 이달 6일부터 13일까지 인력난을 이유로 전체 일정 10%에 달하는 약 1280편의 항공편을 줄였다. 미국 일부 지역 악천후가 지속되는 점도 운항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