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10명 중 6명, 오는 14일 한은 기준금리 동결 전망

입력 2022-01-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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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모습
 (이투데이DB)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모습 (이투데이DB)

채권 보유·운용 전문가 10명 중 6명이 이달 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2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지난 5일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 중 57.0%가 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직전 조사 10.0% 대비 47.0p 상승한 수치다. 한국은행은 오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응답자 중 43.0%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거라 내다봤다. 직전에는 90.0%가 인상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3월 대선을 앞둔 부담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월이 아닌 1월에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1월 기준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43%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사기간 2021.12.31 ∼ 2022.1.5)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96개 기관, 200명) 대상 설문, 68개 기관 100명(외국계 1개 기관, 1명) 응답 (출처=금융투자협회)
▲(조사기간 2021.12.31 ∼ 2022.1.5)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96개 기관, 200명) 대상 설문, 68개 기관 100명(외국계 1개 기관, 1명) 응답 (출처=금융투자협회)

다음 달 채권 금리상승을 예상한 비율은 57.0%로 전월 71.0% 대비 14.0%p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시장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는 게 금투협의 설명이다.

응답자의 45.0%는 채권 금리상승을 예상, 전월(40.0%) 대비 5.0%p 상승했다. 2.0%는 금리하락을 예상했다.

다음 달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28%로 집계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5% 상승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고 당분간 물가상승 압력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1분기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요인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67%는 물가보합을 예상, 전월(53%) 대비 14.0%p 늘었다. 5.0%는 물가 하락을 예상했다.

환율 관련 채권 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됐다. 응답자의 34.0%는 환율 상승을 예상해 전월 대비 3.0%p 하락했다. 54.0%는 환율 보합을 예상해 전월 대비 2.0%p 상승했다. 미 연준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및 양적 긴축 우려에 2월에도 환율 상승 예상 응답자의 비율이 여전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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