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돈 번 화이자, 코로나에 영업사원 감축 결정

입력 2022-01-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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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 대면 꺼리는 의료진 고려한 결정
올해 매출 1000억 달러 이상 추정...절반이 코로나 관련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판매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화이자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영업사원 감축을 결정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의료진 등 고객들이 자사 영업사원과 대면 접촉하는 것을 꺼리는 점을 고려해 미국 내 영업사원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더 집중적이고 혁신적인 제약사로 진화하고 있다”며 “점점 더 디지털화하는 세상에서 의료전문가와 교류하는 방식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인력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업인력 감축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회사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수백 명이 해고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화이자 매출은 1000억 달러(약 119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또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조만간 출시됨에 따라 매출 절반은 해당 치료제와 코로나19 백신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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