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수출입은행장 "비올때 우산 뺏는일 없을 것"

입력 2009-02-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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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 있는 금융지원 위해 中企 현장 방문 실시

"엔화대출을 받았는데, 환율의 영향으로 평가손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높아지고, 자본금도 줄어들고 있어 우리 기업은 유동성 에 별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중 은행들이 자금 회수조치를 취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도와 달라"

"수출입은행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경우 최우선으로 지원하려고 한다. 비 올 때 우산을 뺏는 일은 없을 것이다"

김동수 신임 수출입은행장은 17일 경제위기로 인한 자금난, 급격한 환율변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현장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 세곳을 방문했다.

김 행장은 이날 “우리나라 고용의 약 90%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살리지 않고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중소기업 지원이 수출입은행 금융지원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중에는 부동자금이 많은데 정작 필요한 기업에는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이 경쟁력 있는 수출중소기업에게까지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올해 1월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기존의 중소기업 전담지원 조직을 ‘중소기업지원단’으로 확대개편하고 2008년보다 30% 증가한 8조500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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