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탄소세와 관련해 "탄소부담금 혹은 탄소세는 기본소득을 위해서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넥타이 풀고 이야기합시다' 토크콘서트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한 뒤 "탄소부담금을 현실화하기 위한 장치로 일부를 국민들께 물가 상승 보존용이라는 식으로 지급하는 게 맞다는 말씀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후보는 폐 플라스틱 재활용 등 중소기업 산업에 대기업이 진출하는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과거에는 중기적합업종이 강제로 할당돼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사라진 상태라 '어느 것은 중소기업 몫'이라 생각하긴 어렵다"고 피력했다. 그는 "기술개발, 연구개발이 매우 필요한 영역이라, 단순히 할당해 중소기업 몫이라 하기엔 섣부르지 않나 생각한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정상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하범종 LG 사장 등 경총 회장단이 참석했다.
이날 경총은 기업의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애로사항과 개선점을 담은 '대선 정책건의서'를 이 후보에 전달했다. 건의서는 △기업활력제고 △일자리 창출 △노사관계 선진화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사회 △안전·환경 등 5대 분야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