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발생 증가세 둔화에도 해외유입은 하루 만에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발생이 3776명, 해외유입은 391명이다.
국내발생은 지역별로 서울(858명), 인천(224명). 경기(1444명) 등 수도권(2526명)에 집중됐다. 비수도권은 광주(182명), 전북(106명), 전남(133명) 등 호남권(421명)에서 최근 확진자가 급증세다. 부산(156명), 울산(26명), 경남(94명) 등 경남권(276명)과 대구(119명), 경북(92명) 등 경북권(211명), 대전(63명), 세종(6명), 충북(58명), 충남(126명) 등 충청권(253명)에서도 2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권과 제주권에선 각각 82명, 7명이 신규 확진됐다.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는 701명으로 전날보다 48명 줄었다. 단 사망자는 44명 증가해 누적 6210명이 됐다.
해외유입은 전날에 이어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검역 단계에서 93명, 지역사회 격리 중 298명이 확인됐다. 국적별로는 미국에서만 265명이 유입됐다. 이 중 247명은 내국인이다. 5~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석자를 중심으로 미국발 확진자 유입이 최근 급증세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원은 1차 접종자가 1만6225명, 2차 접종자는 8만570명, 3차 접종자는 27만9243명 추가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이 86.6%, 2차는 84.4%, 3차는 43.1%다. 60세 이상 고령층에선 82.4%가 3차 접종까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