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료시스템 부담에 ‘밀접접촉’ 의료진도 근무 허용

입력 2022-01-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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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4일 격리 취소하고 매일 검사로 대체
12일 일본 신규 확진자 수 1만3244명, 작년 9월 이후 최고
정부, 밀접접촉자 격리 기간 14일서 10일 단축 검토

▲일본 도쿄에서 한 시민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내판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 도쿄에서 한 시민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내판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인력이 부족해진 일본이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의료진의 근무를 허용하기로 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4일간의 격리 방침으로 대규모 의료 인력이 결근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방침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고토 시게유키 후생노동상은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진은 매일 진단 검사를 통과하는 이상 계속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의료진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했지만, 최근 각 지역 의료 시스템이 심각한 인력 부족 압박을 받게 되자 이같이 조처했다.

앞서 후생노동성은 전날 일본 내 신규 확진자 수가 1만3244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로, 도쿄에서만 2198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일본에선 오키나와현과 야마구치현, 히로시마현에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 방치 등 중점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도는 코로나19 경계수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했고 현재 비상조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일본 정부는 밀접접촉자 격리 기간을 14일에서 10일로 단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나섰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문가들은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처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며 “현재 (격리 기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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