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왼쪽)이 화상으로 매트 스컬린 마이코웍스 사장과 투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친환경 대체 가죽 기업 ‘마이코웍스(MycoWorks)’가 조성하는 ‘시리즈 C’ 라운드에 2000만 달러(약 237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리드 투자자에 이은 두 번째 규모이며, 펀드를 제외한 전략적 투자자(SI) 중 최대 규모다. 양사는 투자 계약과 더불어 향후 생산 시설 확대, 판매망 구축, 가죽 외 신소재 개발 등 사업 확장 협업과 관련한 별도의 계약도 체결했다.
마이코웍스는 버섯 균사체 가죽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가죽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다. 균사체 가죽은 기존 가죽 생산을 위한 동물 사육 과정에서 수반됐던 환경 오염, 탄소 배출 등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가죽이다:
또한, 균사체 가죽은 품질, 생산 기간 등 제품 측면에서도 기존 천연 가죽 대비 장점이 있어 여러 대체 가죽 중 가장 주목받고 있다.
현재 상용화 단계의 균사체 가죽 기술 보유 업체는 마이코웍스를 포함 전 세계 2개사에 불과하다. 특히 마이코웍스는 우월한 가죽 품질과 주요 공정에 대한 특허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은 “과거 패션사업을 운영했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라이프스타일 소비재 관점에서 접근, 대체 가죽 시장의 가치와 지속 가능성 측면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