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일회용 포장지가 많이 사용되는 명절 선물 포장에 지속해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명절 선물 세트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상품을 보호하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장재로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박스, 젤 아이스팩을 사용해왔다. 이런 포장재들은 부피가 크고 분리 배출이 어려워 매년 환경오염 문제로 지적받았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롯데백화점은 정육, 굴비, 청과 등 3대 선물 세트를 중심으로 기존 플라스틱이었던 포장재를 분리수거와 재활용이 쉬운 식물성 종이 소재로 변경해왔다.
업계 최초로 분리 배출이 가능한 친환경 젤 아이스팩도 선보였다. 친환경 젤 아이스팩은 생분해성 천연유래물질로 만들어 내용물을 하수구에 분리 배출할 수 있어 처리가 간편하다. 또 일반젤 아이스팩과 동일한 수준의 보냉력을 가진다.
사과와 배 등 청과를 보호하고자 사용하던 내장재 스티로폼도 분리수거와 재활용이 가능한 생분해성 완충제로 변경한다.
올해 설 선물 판매 기간에는 식품관 전용 친환경 쇼핑백을 새롭게 선보인다. 다음 달 2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 식품관에서 만날 수 있는 친환경 쇼핑백은 버려진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다회용 업싸이클링 쇼핑백이다. 올해 검은 호랑이해를 기념하는 캘리그라피도 그려져 있다.
조용욱 롯데백화점 프레시푸드(Fresh Food) 부문장은 “앞으로도 격조 있는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상품 특성과 고객 편의, 더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까지 생각한 친환경 포장재를 지속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