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줌인] 진정한 새만금 수혜주 옥석가리기-①

입력 2009-02-17 14:17 수정 2009-02-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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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제자유구역 SOC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히자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관련 수혜주로 알려져 있는 종목들 가운데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스닥시장에서 모헨즈, 동우, 서호전기 등의 회사들은 자신들이 수혜주가 아니라고 손사래 치고 있는 반면, 케이알을 비롯한 아이에스동서, 자연과 환경 등은 실질적인 수혜주가 될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SOC 지원을 대폭 확대

정부는 경제자유구역 SOC 지원 확대로 개발 가속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경제자유구역의 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국고 지원 대상인 기반시설 에는 진입도로, 간선도로, 공동구 등이다.

경제자유구역 기반시설 지원사업이 올해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반기에 70%를 조기집행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토지보상, 각종 행정절차 등 사업추진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는 사안들에 대해 정부와 각 경제자유구역청이 합심해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긴급입찰제도(발주기간 70~90→30~45일), 선금지급비율 확대(계약금액의 20→30~50%), 총사업비 조정 협의기간 단축 등 정부가 재정집행 개선을 위해 마련한 제도들을 활용해 상반기 70% 조기집행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상반기 조기집행 등을 통해 올해 재정집행 목표 100%를 달성할 경우, 올해 말에는 경제자유구역의 진입도로, 간선도로, 공동구 등의 기반시설 사업 진척도가 빨라져 외자유치에 보다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3,000명 수준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만금 수혜 테마주 옥석가리기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가장 큰 사업중 하나가 새만금지역 개발 사업이다. 주식시장에서는 동우, 모헨즈, 서호전기 토비스, 자연과 환경, 동서아이에스 등이 새만금 수혜주에 대한 테마가 형성된 지 오래됐다.

정부발 새만금 개발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이들 주식은 급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새만금사업 수혜 테마주들 중 부풀려진 경우가 많은데다 해당 회사마저도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는 경우도 있다.

새만금 개발시 토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혜주로 지목되고 있는 군산·김제 등에 총 12만5000㎡를 넘는 양계장을 운영하는 동우는 개발 지역과 차로만 30분 가량 떨어져 있는 지역으로 자산 가치 상승을 보기 쉽지 않다.

레미콘업체인 모헨즈도 새만금 개발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보유한 토지가 새만금 개발 지역과 자동차로 1시간여 떨어져 있어 동우와 사정이 같다.

항만크레인 제어시스템을 제조하는 서호전기는 새만금 항만에 납품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수혜주로 알려져 있지만 경쟁 상장사들이 많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케이아이씨는 건설 시행사인 새만금관광개발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하지만 회사측은 "새만금사업 이 진행될 경우에 대비해 준비는 하고 있지만 사업권을 가진 것은 아니고 변수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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