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 "16대 설 성수품 공급량 목표 대비 135%…다수 품목 안정 예상"

입력 2022-01-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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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관계 차관회의 주재…" 배추·무는 상승 전망, 비축물량 활용 등으로 대응"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4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대회의실에서 제2차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4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대회의실에서 제2차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16대 설 성수품 공급량이 계획 대비 13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대회의실에서 제2차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정부는 설 물가의 선제적 관리를 위해 6일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10일부터 16대 설 성수품에 대해 역대 최고 수준인 20만4000톤 공급을 시작했다”며 “12일 기준으로 16대 성수품의 경우 정부 비축 및 계약물량 방출, 야간 도축 등을 통해 4만4199톤을 공급해 당초 공급계획인 3만2837톤 대비 누적 기준 135%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성수품 특별공급기간 중 닭고기, 계란, 밤·대추, 수산물, 쌀 등을 포함한 다수 품목의 가격이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배추·무는 재배면적 축소 등에 따라 향후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이 차관은 “비축물량, 채소가격안정제 등을 활용해 생산량 감소 및 한파 등에 따른 추가 가격 상승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사과·배는 공급량을 평시 대비 각각 2.5배, 1.76배 확대해 전년 대비 15% 낮은 흐름이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명절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소·돼지고기는 설 대책기간 중 공급을 집중적으로 확대해 소고기는 작년 설보다 5700톤 많은 1만87000톤을, 돼지고기는 2만2700톤 많은 6만7200톤을 공급해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차관은 “이를 위해 17일에서 29일까지 2주간 돼지 약 4만 마리에 대해 한 마리당 최대 2만 원의 상장·도축수수료를 지원하는 한편, 24일부터 29일까지 1주간 한우 암소 약 9000마리에 대해 한 마리랑 15만 원의 도축수수료를 지원하겠다”며 “계란은 산란계 조류 인플루엔자(AI)발생도 소강 상태이며 산란계 수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며, 수급 불안요인 발생 시 할당관세 인하(8~30%→0%) 등 즉시 수입을 통해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명태·고등어 등에 대해서는 정부 비축물량을 최대 30%까지 할인 방출해 가격 안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어려운 물가여건으로 1월 물가상황이 녹록치 않은 만큼, 설 전까지 물가관계 차관회의는 매주 현장방문과 연계해 정부가 마련·추진 중인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며 “모든 부처가 물가당국이라는 각오하에 합심해 물가 안정적 관리를 위해 총력을 집중하고 서민 생활물가 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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