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가속화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 가운데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2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8만798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542명보다 119명 줄었지만, 1주일 전인 8일 3508명보다는 915명 많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서서히 증가세로 돌아선 양상이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626명으로 전날 659명에 이어 이틀째 600명대를 나타냈다. 3일까지 14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10일(786명) 700명대로 내려온 데 이어 전날 600명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중증 병상 가동률도 30%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33.8%(1780개 중 602개 사용)이다. 직전일(37.1%)보다 3.3%포인트 줄었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도 34.8%(1216개 중 423개 사용)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22명 늘어 누적 6281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4천77명, 해외유입이 346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경기 1761명, 서울 823명, 인천 22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2805명(68.8%)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205명 △전남 151명 △부산 135명 △전북 120명 △대구 118명 △충남 110명 △경남 108명 △경북 85명 △충북 77명 △강원 75명 △대전 49명 △세종 15명 △울산 14명 △제주 10명 등 총 1272명(31.2%)이다.
지역 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경기 1823명, 서울 912명, 인천 248명 등 수도권만 2983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