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의존도 낮출까…모잠비크서 배터리 핵심 재료 흑연 조달 나서

입력 2022-01-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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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광산 소유한 호주 업체와 계약 체결
2025년부터 루이지애나 공장서 연간 8000톤 조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악셀 스프링어 시상식에 참석해 웃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악셀 스프링어 시상식에 참석해 웃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 일부를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조달하기로 하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모잠비크에서 사업 중인 호주 시라리소스와 흑연 계약을 체결했다.

흑연은 전기차 리튬 이온 배터리에 쓰이는 주요 광물로, 시라리소스는 모잠비크에서 세계 최대 흑연 광산 중 하나를 소유하고 있다.

정확한 거래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테슬라는 2025년부터 시라리소스의 루이지애나 공장 생산량 80%에 해당하는 8000톤 수준을 매년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로 테슬라는 그간 중국에 의존하던 흑연 공급망을 확대하게 됐다.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의 사이먼 무어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는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대해 세계 흑연 시장을 지배 중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계획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미국 정부는 기업들이 자국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능력을 갖추길 원한다”며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면 테슬라는 환경 문제를 겪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직면한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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