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직원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와 노동조합은 현재 경영위기 상황 타개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포스코는 "이번 임금동결 결정은 유례없는 감산 등 최근 회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노사가 함께 분담하고, 임금협상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술개발과 혁신활동 등 회사의 경쟁력 향상에 더 투자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어 "직원들이 시황하락에 따라 전년대비 경영성과금이 크게 떨어질 것이 예상됨에도 자발적으로 임금동결을 결정해 다른 기업들에게도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 백인규 대표는 "이번 동결선언을 계기로 직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물론, 회사 성과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7년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2007년과 2008년 임금을 동시에 결정하는 복수년 임금협의를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