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정책금리 인하...MLF 금리, 21개월 만에 0.1%P 낮춰

입력 2022-01-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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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이후 첫 MLF 금리 인하
역RP 발행 등으로 유동성도 공급
사실상 기준금리도 인하 예고

▲중국 인민은행 전경.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인민은행 전경.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인민은행이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정책자금 금리를 인하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종전 2.95%에서 2.85%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내린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이었던 2020년 4월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한 만기가 도래하는 5000억 위안 규모의 기존 MLF 대출을 초과하는 7000억 위안 규모의 신규 MLF 대출을 내주면서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와 함께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1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적용 금리를 기존의 2.20%에서 2.10%로 0.1%포인트 내렸다.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자금을 공급해 유동성과 금리를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며 역RP는 통화 당국이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발행된 국채나 정부보증채 등을 사들이는 공개시장 조작 수단 중 하나다.

MLF 금리는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의 선행 지표 역할도 하고 있어 인민은행이 오는 20일 발표하는 1월 LPR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경제 지원을 위한 선제적 조처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지급준비율과 LPR도 인하했다.

중국의 경기부양 기조는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에 서두르는 미국과 대조적인 행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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