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중 오미크론 검출률 26.7%…매주 2배씩 상승

입력 2022-01-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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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은 94.7%가 오미크론…경기 중심으로 지역사회 유행 시작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59명으로 집계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579명으로 54일만에 500명선으로 내려왔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59명으로 집계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579명으로 54일만에 500명선으로 내려왔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가파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월 2주차 코로나19 국내발생 중 오미크론 검출률이 26.7%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해 12월 4주차 1.8%에서 5주차 4.0%, 이달 1주차 12.5%, 2주차 26.7%로 매주 배 단위로 불어나고 있다. 해외유입은 대부분 사례가 오미크론이다. 검출률은 이달 1월 1주차 88.1%에서 2주차 94.7%로 올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호남권‧경북권‧강원권 등의 30% 이상의 검출률은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지역사회 확산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군부대‧사업장‧다중이용시설 등 집단 사례가 다수 발생해 ‘n차 전파’가 지속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평택시에서 확진자가 급증세다. 이 단장은 다만 “주한미군 측에서 보고체계가 우리나라와 조금 달라서 취합이나 집계가 그때그때 이루어지지 않은 한계점이 있다”며 “이것은 잘못이라기보다는 시스템 간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개선하고 있고, 그렇게 일괄 적용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며칠 동안 더 많이 집계된 것처럼 판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안산시, 화성시 등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지역사회 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나마 전반적인 방역 상황은 안정되고 있다.

이달 2주차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 43.5%, 비수도권 37.5%로 전주 대비 각각 15.0%포인트(P), 16.3%P 하락했다. 주간 신규 위중·중증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309명으로 131명, 295명으로 66명 감소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는 0.92로 전주 대비 소폭(0.1) 증가했으나, 4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주간 위험도 평가는 전주에 이어 ‘중간’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중간’을 유지하고, 비수도권만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했다. 이 단장은 “(비수도권은) 지표로만 보면 ‘낮음’에 속할 수도 있는 문제지만, 환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가 관찰됐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증가하는 요인을 염두에 두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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