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우리나라 법인세율을 홍콩이나 싱가포르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의에 참석해 민주당 이용섭 의원의 지적에 대해 "해당 신문 기자가 잘못 이해한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장관은 "모든 정책 있어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법인세든 소득세든 경쟁국과 비교해서 우리가 세율이 높으면 경쟁력이 약화된다고 말했고 세율을 경쟁국가와 비교해야 한다고 일반론으로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홍콩이 우리보다 세율이 낮아서 해당 기자가 그렇게 이해해 그러한 보도가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