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입사비결은 '3H'

입력 2009-02-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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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대1 경쟁률 뚫고 입사한 신입사원들 '조화·투지·인간미' 갖춰

현대모비스가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1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들의 지원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신입사원들이 'Harmony(조화)·'Hustle(투지)'·'Humanity (인간미)' 등 '3H'의 자질을 갖췄다고 17일 밝혔다.

실제 지난 하반기 현대모비스에 입사한 김지태(가명)씨는 지방 사립대학, 평균 학점 B, 토익점수 700점대 등 소위 스펙이 부족했지만, 입사 전 2개의 사회봉사활동 단체 및 '경상도와 전라도 교류의 모임' 등 4개 소모임에서 활동을 하며 사람들과 조화로운 삶을 사는 방법 등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는 유례없는 세계경기불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조건'을 갖춘 인재보다 구성원들과의 신뢰가 바탕이 되는 하나됨 (Harmony), 어떠한 일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Hustle), 따뜻함으로 주변의 어려움을 감싸 안을 수 있는 인간미 (Humanity) 등을 지닌 인재를 기업이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인원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끝없는 혁신체질개선으로 조직 간의 팀워크 및 개인능력을 다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 지난해 외국유력 증권사가 선정한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초우량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올해 '순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할 정도로 높은 수익성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16일 신입사원들을 환영하고 그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입사식을 개최했다.

신입사원 53명, 가족 100여명을 초청한 이 자리에서 김동진 부회장은 "현대모비스의 가장 큰 핵심동력은 지금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이라며 "CEO의 마인드를 갖고 뛰어달라. 이번 불황극복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주길 기대한다"며 격려사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행사뿐 아니라 선배들과의 '1:1 멘토링 제도', '신입사원 100일 행사', '호프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들의 마음을 고취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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