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4차 접종...오미크론 감염 예방 '제한적'

입력 2022-01-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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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부스터샷 후 항체 늘어났지만, 오미크론 변이 예방 충분치 않아

▲미국 오하이오주 쿠야호가에 위치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쿠야호가/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오하이오주 쿠야호가에 위치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쿠야호가/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서 내놓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네 번 접종하더라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예비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 셰바 메디컬 센터에서 자체 의료진 154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2차 부스터샷 효과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 4차 접종자의 항체 수치가 2주 후 높아진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 정도의 항체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예방하기에는 제한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 병원의 코로나19 4차 시험 접종 책임자인 길리 레게브-요하이 박사는 "이전에 출현했던 코로나19 변이 감염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예방에는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게브-오하비 박사는 "4차 접종 이후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는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며 "이 번 실험은 대중이 관심을 두는 4차 접종의 효과에 관한 기초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은 백신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지난달 면역 저하자와 요양시설 거주 고령자에게 4차 접종을 승인했다. 이어 60세 이상 고령자 전체와 의료진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는 5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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