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동조합이 국제사회로부터 USR(Union Social Responsibility), 즉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 가치'를 인정받았다.
18일 LG전자 노동조합은 "지난해 12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특별 협의 지위’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노조는 근로자가 개인적으로 가입하고 독자적인 규약과 조직을 갖춰 운영되는 단위 노조다. 국내 단위 노조 가운데 협의 지위를 획득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협의 지위’는 비영리 단체가 유엔과 협력하고 유엔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인증제도다. △일반 협의지위 △특별 협의지위 △명부상 협의지위 등으로 나뉜다.
LG전자 노조가 획득한 △특별 협의지위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활동 분야 가운데 특정 영역에서 역량을 갖춘 단체가 얻을 수 있다. 향후 LG전자 노조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와 산하 기관에서 주최ㆍ주관하는 회의나 행사에 참여,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USR 활동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건전한 노동문화를 전파하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또한, LG전자의 ESG 경영을 함께 실천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배상호 LG전자 노조위원장은 “조합원들의 권익 신장은 물론 경제ㆍ사회ㆍ환경 등 전반에 걸쳐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한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LG전자의 ESG 경영에 발맞춰 다양한 부분에서 국제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