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양자토론 확정에 “심상정 대표하려는 약자·서민 배제했다”

입력 2022-01-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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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재명·윤석열 양자 TV토론 확정
심상정 "다양성 배제, 민주주의 훼손"
정의당 "전당적 집중행동 나서겠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종로구 녹색당사를 찾아 녹색당 대표단을 만났다.  (유혜림 기자 wiseforest@)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종로구 녹색당사를 찾아 녹색당 대표단을 만났다. (유혜림 기자 wiseforest@)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는 27일 양자 TV토론 추진을 확정 지은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강력히 비판했다.

심 후보는 18일 "심상정을 배제하는 것은 심상정 후보 배제가 아닌 심상정이 대표하고자 한 우리 사회 약자와 서민들을 배제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녹색당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대한민국이 정말 공정사회로 가려면 정치 기득권부터 강력하게 재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양자토론이 곧 '담합 선거 운동'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양당의 담합 선거 운동"이라며 "전날에도 말씀드렸지만, 키 작다고 시험장에서 내쫓는 것과 똑같다. 이는 다양성을 배제하는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의당도 전당적 집중행동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두 후보 모두 공정을 말해놓고서 사실상 선거운동 담합인 양자토론을 강행하는 것은 명백한 국민 기만이자 두 후보의 오만"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정의당은 기만적이고 불공정한 양자 토론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비롯한 전당적 집중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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