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8일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425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2734명보다 1522명 많다.
신규 확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 확대의 영향으로 지난달 하순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번지면서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실제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1일 동시간대 집계치인 2675명과 비교하면 1581명 많고, 2주 전인 지난 4일의 2852명보다 1404명 많다.
화요일 오후 6시 기준 집계로 4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1일 4125명 이후 4주만이다.
정부는 전파력이 기존 델타 변이의 2∼3배인 오미크론 변이가 오는 21일께 전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9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760명(64.8%), 비수도권에서 1496명(35.2%)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1554명, 서울 859명, 인천 347명, 대구 204명, 광주 191명, 부산 171명, 경북 166명, 충남 160명, 경남 126명, 강원 125명, 전북 91명, 충북 77명, 전남 76명, 대전 65명, 울산 25명, 제주 11명, 세종 8명 등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4383명→4165명→4538명→4420명→4193명→3858명→4072명으로 하루 평균 약 423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