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입력 2022-01-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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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의 크레인 해체 작업에 투입될 크레인이 세워져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의 크레인 해체 작업에 투입될 크레인이 세워져있다. (연합뉴스)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는 19일 오전 서울 현대산업개발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이뤄지며 본사 등 5곳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술, 자재, 안전, 외주 계약 등 관련 서류 일체를 압수 중이다.

앞서 경찰은 사고 현장 내 현장사무소, 감리사무실, 하청업체 3곳, 콘크리트 업체 10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전날에는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시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부실시공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입건한 사건 관계자들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붕괴사고 현장 내 구조 상황 등을 감안해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직원, 감리, 하청업체 현장소장 등 10명을 업무상 과실 치사,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한편, 11일 오후 3시46분쯤 광주시 서구 화정동 광주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아파트 1개 동 고층 외벽과 구조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1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나 나머지 5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 수사본부를 구성해 원인과 책임자 규명에 나서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광주고용노동청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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