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건조 유조선, '세계 최우수 선박'에 선정

입력 2009-02-18 09:22 수정 2009-02-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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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CSR 적용 높이 평가돼

STX조선이 건조한 유조선 2척이 세계 최고 권위의 조선공학 연구기관에서 '2008 세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됐다.

STX조선은 18일 "조선공학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연구기관인 영국'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에서 발행하고 있는 '시그니피컨트 십스'지가 이번 2월호에서 STX조선의 유조선 2척을 '2008 세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유조선은 지난해 건조한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선사의 5만1000DWT 유조선 '에미리트 스타'호와 터키의 선사가 발주한 11만5000DWT 유조선 '페어 시즈(Fair Seas)'호 등 2척이다.

두 척 모두 세계에서 최초로 공통 구조규칙(CSR)이 적용된 선박으로, '공통 구조 규칙'이란 세계 메이저 선급이 공동으로 개발해 지난 2006년 4월 IACS(국제선급협회)에서 공식 발표한 '벌크선(화물선)ㆍ이중 선체 유조선'의 전 세계 공통 구조 기준을 말한다.

STX 관계자는 "CSR은 종전 각 선급별로 조금씩 다르게 운영되던 기준을 통합하고 특히 그 동안의 선주들의 요구가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보다 튼튼하고 안전한 선박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2004년부터 선박 건조 트랜드를 미리 예측해 T/F를 구성, CSR 연구 및 신기술 적용 등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결과"라며 "1여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조선업계에서 처음으로 공통 구조 규칙을 건조 선박에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공통 구조 규칙을 새로운 선형 개발에도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STX조선은 현재 5만1000~32만DWT 유조선 4종, 5만8000~18만1000DWT 벌크선 4종 등 총 여덟 종류의 신 선형 개발을 완료해 보다 견고하고 안전한 선박 건조를 진행 중이다.

한편, 'Significant Ships'지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 선박'은 선박 강도, 신공법 적용 여부, 신기술 적용 여부, 건조한 조선소 평가 등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하고 있다.

<사진설명>

STX조선이 건조한 유조선 '페어 시즈'호와 '에미리트 스타'호가 '2008 세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UAE 선주가 발주한 '에미리트 스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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