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한(大寒)' 추위를 넘기면 주말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설연휴인 29일에서 다음달 2일까지 평년 기온을 웃도는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0일 정례 예보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말부터 평균 기온이 조금씩 높아져 다음주까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20일을 기점으로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금요일인 21일까지는 춥겠으나 토요일인 22일 낮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이후 다음 주에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절기상 24절기 끝인 대한을 지나고 입춘에 가까워지면서 차가운 공기가 약해지는 시기로 접어든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달 말까지 한파 없이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을 웃도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기준 최저 기온은 영하 4~0도, 최고 기온은 3~7도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겨울 추위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침, 저녁으론 여전히 기온이 낮아 다소 쌀쌀하겠다. 2월 초·중순까지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는 시기엔 기온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밤부터 23일까지 저기압이 남해상을 지나면서 제주에 최대 30㎜, 전남과 경남엔 5㎜ 안팎 비가 오겠다. 남해상 저기압 때문에 온난다습한 공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겨울비치고는 양이 많겠다..
23일 밤부터 24일 오전까진 저기압이 남동쪽으로 이동하고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을 받아 강수 구름이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우 예보분석관은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습한 공기가 모여드는 강원영동은 강수가 활성화되면서 진눈깨비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