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직장인, 학부모 등을 겨냥한 생활밀착 맞춤형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2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연말정산·반려동물·양육지원 등 '내게 힘이 되는 세 가지 생활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5세미만 보육·유아교육'을 위한 국가책임제 실현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영유아 ‘하루 세끼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영아반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단계적 유보(어린이집·유치원) 통합 실시 등이다.
윤 후보는 "보육·유아교육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영유아에 대한 이원화된 서비스 체계를 단계적으로 통합해 영유아기부터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고 생애 초기 인적투자를 강화하겠다"며 했다.
봉급 생활자의 소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연말정산 개편도 예고했다. 소득세 부담을 연 3조원 이상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인적공제 본인 기본공제액 상향 조정(1인당 150만→200만원) △부양가족 요건 완화 (만 20세→만 25세 이하) △부양가족 인적공제 배제기준 상향 조정(연소득 100만→200만원 이하, 근로소득 총 급여액 500만→700만원 이하) 등이다.
또 신용카드·직불카드 사용액 소득공제 구모도 대폭 확대한다. 코로나19 대재앙이 끝날 때까지 음·숙박비, 유류비 및 교통비에 대한 공제율을 2배로 올리고 신용카드 공제한도를 일괄 50% 인상하기로 했다. 이 경우 세금부담이 연간 1200만원 가량 줄어든다는 게 윤 후보측 집계 결과다.
아울러 반려동물을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윤 후보는 반려동물이 아플 경우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진료표준 수가제’를 비롯해 △반려동물 서비스 산업 육성 △반려동물 보호체계 정비 △‘개물림’ 등 안전사고 예방조치 강화를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