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서 타워크레인 해체…내주 건물 상층부 수색

입력 2022-01-21 09:18 수정 2022-01-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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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11일째 실종자 5명 수색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의 크레인 해체 작업에 투입될 크레인이 세워져있다.
 (연합뉴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의 크레인 해체 작업에 투입될 크레인이 세워져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11일째인 21일 당국이 타워크레인 해체에 돌입했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1200톤(t)급 대형 크레인 2대를 이용해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해체한다고 밝혔다.

타워크레인은 27t짜리 무게추, 조종실, 붐대 등 상단부만 분리한다. 전날까지 타워크레인 전도 방지를 위한 쇠줄(와이어) 고정 작업을 마무리했고 전력 및 동력 연결도 완료했다.

통상 타워 크레인을 조립한 것과 반대 순서로 카운터 웨이트(Counter Weight)를 내리고 탑 헤드(Top Head) 등을 차례로 해체한다.

전문가 논의를 거쳐 타워크레인 반경 79m를 위험 구역으로 정하고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피령을 내렸다.

위험 구역은 타워크레인의 동쪽인 화정아이파크 1단지와 기존에 대피령이 내려진 곳이자 서쪽인 주상복합아파트다. 남쪽에 있는 다른 아파트 신축용 공터, 북쪽에 있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주차장 일부도 포함됐다.

이 시간 동안 일대 출입이 통제되며 실종자 수색도 일시 중단된다.

타워크레인 상단부를 해체하고 건물 외벽 안정화, 낙하물 방지망 등을 설치하면 내주 초부터 건물 상층부에 대한 정밀 수색이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이달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39층짜리 건물 23∼38층 일부가 붕괴하면서 1명이 다치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이 중 1명은 이달 14일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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