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컬래버레이션이 화제다.
높은 인기를 끌었던 나이키와 사카이의 컬래버레이션 이후 사카이를 나이키 라인업의 공식 이름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생겨났을 정도다. 명품간의 협업은 주로 새해를 맞아 활발히 진행된다.
22일 국내 1위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에 따르면 올해 명품 컬래버레이션 기대작으로 구찌X노스페이스, 프라다X아디다스, 로에베가X지브리 스튜디오가 꼽혔다.
구찌와 노스페이스의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번 컬렉션은 기존에 노스페이스 상품에서 찾기 어려웠던 색상을 활용했으며, 구찌가 자주 선보이는 뉴트로 스타일이 적재적소에 가미된 점이 특징이다. 2022년 봄, 여름 시즌 멀티컬러 구스 다운 자켓은 숲을 연상시키는 프린팅을 배경으로 어깨와 소매, 그리고 안감 컬러로 포인트를 살린 상품이다. 자켓 안쪽에 포켓이 있어 소지품 수납에 용이하며, 후드에는 드로우 스트링이 부착돼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 폴리아미드 73%, 솜 27%로 구성돼 따뜻하다.
포럼 로우 화이트 스니커즈는 시크한 감성을 자랑하는 프라다와 대표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이다. 프라다의 상징인 메탈 삼각형 로고가 새겨진 파우치가 발등 부분에 디자인된 점이 돋보이며, 해당 파우치는 탈부착 가능하다. 스니커즈 측면 엠보싱 부분에서는 아디다스 로고가 새겨진 경량 박스솔을 발견할 수 있다.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하며, 소재는 리나일론과 브러쉬드 가죽이 사용됐다. 전반적으로 아디다스의 포럼 로우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에 프라다의 고급스러움을 가미한 아이템이다.
로에베와 애니메이션으로 널리 알려진 지브리 스튜디오의 22SS 오버사이즈 셔츠는 영화 센과 치히로에 등장하는 귀여운 캐릭터가 크게 프린팅된 디자인이 한 눈에 들어오는 아이템이다. 이탈리아에서 100% 레이온 소재로 제작됐으며, 제품명처럼 어깨라인이 따로 잡혀 있지 않고 오버사이즈로 입는 것이 특징이다. 셔츠 앞쪽의 버튼이 숨겨져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며 등 쪽에는 로에베 로고 자수로 포인트를 살렸다. 해당 상품은 175년간 가죽 제품 위주로 선보이는 로에베가 지브리 스튜디오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위해 도전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셔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