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14조 원 규모의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국가부채 걱정에 언 발에 오줌 누기식 처방만 반복해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무회의에서 오늘(21일) 14조 원 수준의 추경안이 의결됐지만 온전한 보상과는 여전히 괴리가 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좀 더 공격적인 재정 확대가 절실하다"며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왔고 국회의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며칠 전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도 정부에 현재 추경안 대비 배 이상의 증액을 요구했다 들었다"며 "이번엔 빈말로 그치지 말고 절박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을 고려해 당장 협의를 시작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하루가 급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선 5월까지 기다릴 여력이 없다"며 "여야 지도부가 함께 추경 확대 회의를 열어 조속히 매듭지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앞서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2022년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14조 원 규모의 이번 추경안은 지난달 이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에 방역지원금 300만 원을 지급하고 중증환자 병상 확충 등 방역을 보강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부는 이날 의결된 추경안을 오는 24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