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지역 중소기업의 행정 및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시군단위 지역 중소기업인을 초청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건의사항을 반영하던 '타운미팅'을 올해는 산업별·테마별로 공동 관심사를 가진 중소기업인을 초청하는 형태로 전환해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참가대상에서도 변화를 줘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뿐만 아니라, 대학 창업 동아리와 CEO 배우자, 경영인 2세, 경리담당직원 등으로 확대했다.
또 지방자치단체나 정부관계자, 대기업 관계자 등도 패널로 초청해 중소기업이 겪을 수 있는 행정제도 및 경영애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의 첫 테마로는 '자동차산업'으로 정하고 18일 경기도 안산상공회의소 자동차산업 관련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기업인 50여명을 초청했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성차 업체의 조업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 종업원 고용유지 노력에 대한 부담 등 애로사항에 대해 토론하고, 현장에서 개진된 의견을 은행 제도에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은행관계자들만 참석하던 형식에서 변화를 줘 산업전문가인 한국자동차산업 연구소 유찬용 미래연구팀장과 지식경제부 김창규 수송시스템산업과장을 초청해 자동차산업의 전망 발표를 듣고, 자동차 부품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7회에 걸쳐 타운미팅을 진행하며, 전국 각지에 있는 중소기업인 1200여명을 만나 지역별로 애로사항을 듣고 은행제도 및 상품에 적극 반영해 100여건을 개선한 바 있다.
윤용로 행장은 "지난해는 지역별로 애로사항이 각각 달랐으나 동종업계의 기업인들과 대화를 해보니 자동차 부품업종의 고민을 알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이제 중소기업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소기업을 위한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