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호 기자 hyunho@)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서 한 사람이 최대 729억 원의 증거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21일 증권발행실적 보고서에서 대표 주관사 KB증권을 통해 6명이 각각 48만6000주를 청약했다고 공시했다. ‘큰손’ 6명이 증거금으로 낸 금액은 1인당 729억 원에 달한다.
이들은 균등 배정분과 비례 배정분을 포함해 3644~3646주를 배정받았다. 공모가 30만 원 기준으로 약 10억9000만 원이다.
100억5000만 원을 투입하고 6만7000주를 청약한 투자자는 KB증권에서 502~504주, 신한금융투자에서 525~527주를 배정받았다. 6만8000주를 청약한 투자자는 대신증권에서 523주를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증거금은 약 114조1000억 원으로,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지난해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증거금(81조 원)을 30조 원 웃도는 수준이다.
청약 건수는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최대 기록인 442만4000여 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