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내연기관차 등록 대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37.1% 증가했다.
24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1년도 자동차 누적 등록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서울시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317만6743대로 집계됐다. 전국 대비 12.75%다.
자동차 등록 대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0.61%로 전국 시도에 비해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구대비 자동차 수는 전국 최저로, 서울시민 2.99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다.
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로 나타났다. 약 24만6858대로 집계됐다. 인구대비 자동차 등록 대수가 많은 자치구는 중구로 2.0명당 1대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등 상위 5개 구는 서울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32.13%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친환경자동차인 수소,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총 18만4898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1.7%(4만4554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하이브리드(14만1889대), 전기(4만564대), 수소(2445대) 차량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23.08%, 73.40%, 46.32%로 나타났다.
연료별 자동차 등록률은 휘발유(51.82%), 경유(34.15%), LPG(7.71%), 하이브리드(4.47%), 수소ㆍ전기(1.36%) 순을 기록했다. 경유차는 2만3546대가 감소하면서 2019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서울시 전체 등록 차량 중 외국산 차량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외국산 차량은 61만5639대로 전년 대비 4만6319대 증가했으며 전체 자동차 중 19.38%를 차지했다. 외국산 자동차 등록 상위 3개 구는 강남구(8만8753대), 서초구(6만1370대), 송파구(5만5697대) 순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정책 지원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자동차 수요도 변화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면밀한 자동차 수요관리와 친환경차 중심의 정책 도입 등을 추진해 맞춤형 교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