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학생들 확찐자 됐다, 10명중 3명 과체중...비만검사비 최대 15만원 지원

입력 2022-01-25 10:45 수정 2022-01-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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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서울학생 건강더하기'…처방·영양관리도

(제공=서울시교육청)
(제공=서울시교육청)

지난해 서울학생 10명 중 3명은 확찐자(몸무게가 확 쪘다는 의미)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앞으로 검진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건강상 변화를 겪은 학생들을 위해 '서울학생 건강더하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진단ㆍ처방ㆍ교육ㆍ상담ㆍ관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건강회복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이다.

앞서 지난해 서울학생의 32.2%가 ‘과체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감소하고, 생활 및 식습관이 변하면서 과체중 비율이 2년만에 5.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학생들은 우선 신체발달상황 측정, 건강조사, 건강검진, 별도검사(구강·소변·시력·결핵),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진단받는다. 이를 통해 비만 및 척추측만증과 같은 생활습관질환 의심 소견이 나온 학생은 1인당 1회 5만 원 범위 내에서 추가 검진비를 지원받는다. 비만 학생은 비만 관련 병리검사, 진료 또는 상담을 위해 1인당 최대 3회(건강체력교실, 식생활 개선 프로그램 참여 전·중·후)의 검진비(최대 15만 원)를 지원받고, 척추측만증 학생은 1회의 확진 검사비(5만 원)를 지원받는다.

학생건강체력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심폐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근력·근지구력 등을 평가해 체력을 진단한다. 비만 및 척추측만증, 저체력으로 진단받은 학생들은 학교 내·외의 전문가를 통해 건강상담을 받고, 학교 내 건강체력교실 참여, 건강관리교육과 건강상담을 받게 된다.

이를 위해, 학교기본운영비에 건강더하기 사업으로 500만 원을 의무 편성해, 생활습관질환 진단·검사비, 건강체력교실운영비, 건강관리교육 및 건강상담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체력회복 프로젝트를 별도로 운영하고자 하는 400개교에 교당 최대 2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 밖에 학생들의 건강관리가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서울 학생 예·스(1 예술, 1 스포츠)를 확대하고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활성화한다. 학교 급식에서 그린 급식바(bar)를 운영하고, 학생 발달단계에 맞는 건강더하기(+)체조를 개발해 보급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건강보험 가입이 안 돼 있어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내 거주 미등록이주학생에게는 건강검진비, 치료비 예방접종비 등의 의료비로 1인당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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