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결과 앞두고 하락...다우, 0.19%↓

입력 2022-01-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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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이어 또다시 롤러코스터 장세 연출
FOMC 관망세·우크라이나발 우려 영향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4.9%→ 4.4%로 낮춰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또다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77포인트(0.19%) 하락한 3만4297.7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3.68포인트(1.22%) 내린 4356.4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5.83포인트(2.28%) 떨어진 1만3539.29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날에 이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전날 다우지수는 하루 사이 11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락폭을 보였는데, 이날도 8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가 장중 상승하는 등의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전날 4.9% 급락했다가 상승 반전했던 나스닥지수도 이날도 장중 3% 넘는 등락폭을 보이다 결국 2% 하락 마감했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이날부터 시작해 다음 날 회의 결과를 내놓는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3월 금리 인상 등 긴축에 대한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긴축 강도를 어느 정도로 제시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이어진 것도 증시의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 속에 전날 유럽 정상들과 화상 화의를 하고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보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전날 미군 8500명에 대해 유럽 배치 준비태세를 강화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소식에 러시아 크렘린 궁이 우려를 표명하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한층 고조됐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이 공급망 혼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9%에서 4.4%로 하향 조정한 것도 부담 요소가 됐다.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2%에서 4.0%로 대폭 낮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에너지 관련주는 국제유가 상승에 강세를 보였고, 은행 관련주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1.78%를 기록하자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기술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2.7%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각국의 규제 당국 승인을 받기 어려워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4.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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