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긴축 불안감에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중국증시, 대규모 감세 예고에 하루 만에 반등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01포인트(0.44%) 하락한 2만7011.33에, 토픽스지수는 4.77포인트(0.25%) 하락한 1891.8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2.61포인트(0.66%) 상승한 3455.67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56포인트(0.01%) 상승한 2만4245.17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6.72포인트(0.15%) 하락한 1만7674.40을 기록했다.
오후 4시 58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8.03포인트(0.86%) 상승한 3275.79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66.64포인트(0.64%) 상승한 5만7858.15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 1월 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정책을 얼마나 가속할지에 집중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퍼져 나스닥지수가 2% 넘게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2020년 12월 28일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뉴욕증시 약세를 이어받아 장중 250포인트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 폭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있었다.
어드반테스트가 0.21%, 레이저테크가 1.79% 상승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였고 소프트뱅크와 닌텐도도 각각 1.72%, 4.36% 상승했다. 반면 화낙은 3.29%, 도쿄일렉트론은 0.81% 하락했다.
전날 2% 넘게 하락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인민은행이 단기물 시장에 대한 자금 공급을 늘린 것 외에도 재정 당국이 올해 감세를 확대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책 기대감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재정부는 지난해 재정수입을 공개하면서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대규모 감세와 수수료 인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정책이 이어지고 있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종전 5.6%에서 4.8%로 낮춘 탓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상승장에도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05% 하락해 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9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