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작년 영업익 7535억원…전년비 37.3%↑

입력 2022-01-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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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75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18조655억 원, 당기순이익 5495억 원, 신규 수주 30조26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5%, 141.3%, 11.5% 증가했다.

특히 수주는 파주 운정 복합시설 신축공사, 부산 범천 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투자개발 사업 등 국내사업 수주와 페루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공사,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해외공사를 통해 30조269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목표로 한 25조4000억 원을 119.2% 달성한 것이다.

수주 잔고도 78조7608억 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4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은 국내 주택 부문에서의 견조한 실적과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등 해외 플랜트 현장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2810억 원이며, 순 현금도 3조1212억 원에 달하는 탁월한 현금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비율은 191.1%, 부채비율은 108.2%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 등급을 유지하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견고한 재무구조와 최고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수주 목표는 28조3700억 원이다. 매출은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등 해외 대형현장에서 매출이 본격화되고 국내 사업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19조7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경영으로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고 SMR(소형모듈원전) 및 수소 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으로 미래 핵심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앞으로도 행복한 조직 문화를 구축해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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