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교통경찰이 평양역 앞 대로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서있다. (뉴시스)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6시간 동안 인터넷이 다운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인터넷 보안 연구원인 주나드 알리는 북한에 26일 오전 서비스 거부(디도스ㆍDDoS)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디도스는 대량의 접속 시도(트래픽)를 통해 서버에 부담을 주는 사이버 공격이다.
북한 웹과 이메일 서버를 감시하는 알리 연구원은 사이버 공격이 가장 왕성하게 진행되는 때에 한동안 북한을 드나드는 모든 트래픽이 다운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몇 시간 후에는 이메일을 다루는 서버에는 접근할 수 있었지만, 고려항공, 북한 외무성, 북한 정부 공식 포털 '내나라' 등 기관 사이트에 접속 장애와 지연이 이어졌다.
알리 연구원은 "한 서버가 일정 시간 동안 오프라인 상태가 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전체 인터넷이 끊어져 오프라인이 되는 것은 흔치 않다"라며 "이는 정전 같은 것이 아니라 일종의 네트워크 스트레스 결과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