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2.5% "육아 휴직 사용 어려워"

입력 2009-02-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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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8명은 육아유직 눈치 보며 사용

직장인 10명중 4명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18일 "기혼 남녀직장인 1115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사용 가능유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5%가 '본인이 근무하는 직장은 육아휴직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대체인력이 부족하다(45.6%)'로 나타났으며 ▲과거부터 육아휴직 제도가 정착되어 있지 못하다(35.4%) ▲직원 지원제도가 많이 부족하다(27.2%) ▲휴직 후 자진퇴사 등의 우려로 인해(20.7%) ▲대체인력 채용 등의 비용증가(7.6%) ▲기타(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육아휴직 사용 가능 유무는 기업형태별로도 다소 차이를 보였다. 외국계기업이 90.3%로 육아휴직 사용 가능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공기업(75.6%) ▲대기업(64.9%) ▲중소기업(51.9%)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육아휴직 사용이 가능하다고 답한 직장인 중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직장인은 21.4%에 그쳐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출산 후 육아와 사회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다"면서 "출산 후 육아에 대한 기업의 배려와 남편들의 지원이 함께 뒷받침 된다면 출산율을 높이고 우수인재 이탈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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