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작년 영업익 2조3065억…창사 이래 최고 실적 달성

매출액 27조4639억…연간 순익도 1조5001억으로 최고 실적 경신

▲에쓰오일 전당앞 주유소 전경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은 2021년 연간 영업이익이 2조3064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실현하며 ‘2조 클럽’ 반열에 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석유 수요 회복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시장 여건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한 핵심 설비 가동률의 최대 수준 유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 별로는 정유 부문은 1조277억 원, 석유화학 부문은 2770억 원, 윤활기유 부문은 1조1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조4639억 원이었다. 연간 매출액은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상승과 석유제품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63.2% 올랐다.

연간 순이익도 1조5001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순이익은 주주들에 대한 배당,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의 재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2021년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8조2911억 원, 영업이익 5567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시현했다.

매출액은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과 제품 판매량 증가로 전 분기보다 1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수요 회복에 따른 정제마진의 개선으로 전 분기보다 1.3% 늘었다.

올해도 양호한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에쓰오일 측은 보고 있다.

정유 부문의 경우 정제마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석유제품 재고 수준이 최저인 가운데 설비증설 규모를 초과하는 수요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도 PO 스프레드는 중국 신규설비 가동으로 인해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2021년 대비 하향 조정되지만, 폴리우레탄 다운스트림의 양호한 수요로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PP 스프레드는 신규설비 증설의 영향으로 다소 축소되겠지만 자동차 및 포장재 섹터의 견조한 수요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파라자일렌은 폴리에스터의 스프레드도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벤젠 스프레드 또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윤활기유 부문은 공급이 늘어나고 있지만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높은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